스마트팜 개발로 지역경제 이끄는 인제군 한수현 의원

스마트팜 개발로 지역경제 이끄는 인제군 한수현 의원

김홍찬기자 0 90

강원도 인제 한수현 군의원은 젊은 지역의원이다. 이미 50대에 들어섰지만 지역에서는 늘 청년이었다.

젊은 세대가 사라져가는 농촌. 기존 농법과 방식 만으로 더 이상 발전이 힘들다고 생각한 한수현의원은 다양한 대안을 찾던 중 스마트팜에 주목을 했다.
예전처럼 농지 근처에서 24시간 비상대기하는 마음으로 짓던 농사가 아닌 주5일 근무제로 직장처럼 생활할 수 있는 농법.
농사짓기 힘든 토양이 많은 인제군에 적합한 농법과 대규모 유통을 통한 수익율 상승을 잡는 농법과 산업이 한수현 의원의 목표였다.
공부하고 연구하며 ▲2번에 걸친 해외탐방과 ▲지역과 중앙부처 실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끈질긴 설득을 통한 한의원이 결실이 이제는 그 결과를 앞두고 있다. 

 

[메디컬처타임스=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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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에서는 젊은 의원으로 꼽히시던데 간략히 이력을 부탁드립니다.

 

“인제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을 나왔습니다. 원래 전공이 기계공학이었는데, 제가 대학 다닐 당시 막 보급이 시작된 컴퓨터에 매력을 느껴 푹 빠져버렸습니다.

컴퓨터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며 학원에서 강사일을 시작했는데, 마침 매형이 고향 인제에 컴퓨터 학원을 개원 아버님의 권유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그 뒤 강원도 지역내 학교 및 관공서들이 연간 12,000대 정도의 컴퓨터 교체가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컴퓨터 교체로 나온 불용PC를 수리 내수 및 수출로 판매하는 ㈜초록샘을 시작했습니다.


사회적기업으로 출발한 ㈜초록샘은 취약계층 및 장애인 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었습니다.


다행히 안정적으로 사회적기업 ㈜초록샘을 운영했음에도 주민들은 물론 행정조직에서 일을 하는 공무원들에게도 사회적 경제에 대해 알리는 것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제 힘만으로는 안되겠다 싶어 주변에서 함께 하던 사회적경제 활동가들과 ‘협동조합 인제군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협의체’를 출범시켰습니다. 이게 2014년도인데 2년여의 활동을 통해 2016년 전국 최초로 민간주도형 민간위탁기관인 ‘인제군 사회적경제 지원센터’를 문을 열어 센터장으로 활동했습니다.”

​- 2014년이면 사회적경제라는 개념이 막 이야기되던 시점인데요?


“하하 인제에 ‘인제군 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출범한 시기가 광역시하고 비슷합니다. 2013년 부터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던 인제군내 사회적경제인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 2014년 출범이 가능했습니다.

 

결국 ‘우리 문제는 우리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가 우리들의 결론이었으니까요. 스스로의 문제를 서로 협력하고 연대를 통해 해결하기 위한 모임이 협동조합으로 발전했습니다.


​또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얻은 결과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한 것이 2016년 ‘인제군 사회적경제 지원센터’였습니다. 그럼에도 민간이라는 신분은 일정정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 함께 활동하던 분들과 협의를 통해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 다행히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저는 사회적경제 활동가들을 대표해서 인제군에 진출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초에서의 의정활동이지만 그 시작점을 잊지 않고자 매일 다짐하며 출근하고 있습니다. (웃음)”

- 군의원 당선 후 스마트팜에 각별한 관심이 있으시다고 알려졌습니다.


“인제라는 지역 특성상 농사를 지을 땅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로는 국가 최북방에 위치 타지역에 비해 평균 기온이 낮은 곳입니다.


제 관심은 두가지였습니다. 인제에 적합한 산업을 찾는 것과 젊은 층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 그러던 중 캐나다에서 시행 중인 스마트팜이 일본 히로시마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차례 방문 조사를 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올해 초 방문이라 지금의 한일관계와 상관없이 협조적인 분위기에서 현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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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주민들과 일본 현지 스마트농장을 방문 꼼꼼한 체크를 했다.


- 어떤 시스템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기존의 농법은 스마트팜이라도 많은 노동력을 요구 젊은 세대가 함께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캐나다의 새로운 농법은 일본의 경우 5천여평의 거대한 비닐 온실을 만들어 수경재배를 하는 방식입니다.


수경재배시 물 자체에 영양분을 첨가해 공급 농약 등의 유해한 성분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또한 모든 시스템을 농기계를 이용해 고강도 노동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농사를 지으며 주5일 근무를 하고 출퇴근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 그런 시설이면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 듯합니다.


“초기에 투자비가 들어가는 것은 맞습니다. 그럼에도 이후 유지비를 고려하면 전체적으로 스마트팜에 들어가는 투자비는 기존 농법과 비슷합니다.


현재 인제군은 800여평의 스마트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계획상으로 연간 대략 18회에서 23회 농사가 가능 한가구당 월 600만원 정도의 소득을 목표로 합니다. 농사는 짓는 것만큼 유통도 중요한데 현재 서울지역 대형사와 대략적인 협의를 마쳤습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팜 구축과 함께 로드맵을 발표하려고 합니다.”

- 처음에는 반대도 많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스마트팜 부지가 원대리 인근입니다. 잣공장 건설을 위해서 행정자치부에서 예산을 배정 추진 중이었습니다.


마을분들과 협의를 통해 잣공장은 채산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인근 가평지역에서 총력전을 펼치는 품목으로 향후 유통과정에서의 출혈경쟁도 예상됐고요.


적합한 대체품목을 찾던 중 캐나다 관련한 여상과 정보를 입수 함께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것처럼 원대리분들은 직접 일본 현지를 통해서 점검을 했습니다.


함께 다녀온 원대리 주민 분들은 당장이라도 시작하자는 의견이 대세였습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행자부와 군을 설득해 잣공장으로 배정된 예산을 스마트팜 구축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달 말에 예산과 관련 사항에 대한 인가가 허락되면 대략 27억 정도의 예산을 투입. 원대리에 스마트팜을 구축하게 됩니다.”

- 그럼 원대리 사업 이후 인제에서 스마트팜을 확산시킬 계획인가요?


“앞서 말씀드린데로 스마트팜이 목적이 아니라 인제의 미래와 젊은층이 돌아오는 인제가 우리 목표입니다. 스마트팜은 수단입니다.


또한 인제의 특성상 농사지을 땅이 부족하고 남한의 최북방으로 기후여건을 감안한다면 스마트팜 최적지라고 생각합니다.


원대리 사업을 통해 성공케이스를 만들면 이 사업을 인제로 곳곳으로 확대할 생각입니다. 어느정도 규모가 된다면 독자적인 유통망과 연관사업을 육성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와 수익이 된다면 자연스레 젊은 세대도 인제로 돌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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